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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군중심리와 군중심리학

by 감자악마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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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학
광장, 군중들

 

군중심리학

많은사람들이 모인 군중이나 집단은 단순히 전체가 개개의 부분요소를 산술적으로 합한 것이 아니듯이, 군중에 속해 있는 사람은 자기 이상의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런 자기 이상의 행동은 사회적으로 위험하고 억제할 수 없는 집단난동, 폭동, 파괴를 일으키기도한다. 이러한 군중의 독특한 행동 양식이나 정신 상태를 연구하는 학문을 군중심리학이라고 하며, 이는 사회심리학의 세부분야 중 하나이다. 그 특징으로는 경신성, 충동성, 과장성, 편협성 4가지로 크게 분류된다.

  • 경신성(피암시성) : 군중은 다른 사람의 암시에 따른 행위를 쉽게 하는 경향이 있음.
  • 충동성(변이성) : 군중은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행동을 함.
  • 과장성(단순성) : 군중들의 감정은 단순해지고 감정이 과장되거나 강화되어 나타남.
  • 편협성(전횡성) : 군중은 다른 사람(집단)의 반대 의견을 허용(수락)하지 않는 경향이 농후.

 

군중심리의 개요

 

군중심리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군집상태에서 행동할 때 이러한 움직임을 일으키는 전체적인 심리 메커니즘과 그러한행동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군중심리의 토대가 되는 군중(군집)이라는 인간의 집합상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아래와 같은 조건들이 전제가 된다.

  1. 군중의 성원이 공간적으로 일정한 장소에 일시적으로 모이는 일.
  2. 이 군중의 성원들 사이에 어떤 공통의 대상 또는 관심이 존재하는 일. 이러한 대상 또는 관심이 없어지면 군중상태는 소멸한다.
  3. 그러나 공통의 대상 또는 관심이 있다고 해서 군중을 이루는 사람들이 일정한 집단조직을 형성하는 일은 없다.

따라서 군중의 경우 일반 집단의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지위나 역할 등 기능의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교통사고 현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군중상황 중 하나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공통의 대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특정 공간을 채우는데, 이는 우연이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고 사고가 해결되자 이 공간의 관심대상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지며 군중은 사라진다. 이 사고 현장에 일시적으로 모인 사람들은 군중이고, 이 군중을 완성하는 사람들은 군중 상황에서 발생하는 모든 심리적 특성을 경험한다. 즉, 동일한 심리 상태가 여기에 모인 사람들을 전멸시켰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군중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무명성 : 군중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성명·직업·성격 같은 개인적인 특성과 자기의식을 잊고 무명의 개인이 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군중상태에 있을 때는 여럿이 동조하는 행동을 취하기 쉽다.
  • 감정성 : 군중상태에 있을 때 사람들은 동인과 반응의 상승작용으로 격앙된 흥분 또는 일상생활의 제규범에서 해방되어 욕구나 감정을 쉽게 폭발시켜 감정적이 된다.
  • 무책임성 : 군중상태에 있을 때 사람들은 개개인의 행동이 분명하지 않음으로써 책임소재가 불분명함을 알고, 본인들의 행동에 대해 무책임하며 무비판적이 되기 쉽다.
  • 친근감 :  무책임성, 무명성, 감정성 때문에 집단다체에서의 일체감과 과장된 친밀감을 느낀다.

 

현대사회의 군중심리

19세기 후반 르봉, 타르드, 시걸레 등에 의해 군중 및 군중심리에 관한 제이론이 수립된 이래 사회변동은 급속해지고 군중심리의 현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1.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무리라는 군중의 조건 하나를 들더라도 현대의 군중의 규모는 군중심리학의 이론이 처음 수립되었을 당시보다 훨씬 커졌다. 도시의 거대화로 군중의 규모가 커진 동시에 군중 상태가 부단히 지속되게 되었다.
  2. 르봉 이후에 대중운동과 군중행동의 한계가 흐려졌다. 운동경기에서 일어나는 소란, 미국의 흑인폭동 같은 것을 전부 군중행동 및 군중심리 면에서 파악한다는 것은 사회현상을 심리적 문제로 환원시키고, 현상의 밑바닥에 있는 사회적 배경을 도외시한다는 것과 같다.
  3. 군중상태를 성립시키는 조건은 매스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발달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라디오 드라마 '화성으로부터의 칩입'같은 경우에는 광범한 지역에 걸쳐 백만명 이상의 개인이 '패닉'에 휩쓸렸다. 그렇기 때문에 군중의 성원은 반드시 동일한 장소에 모인 사람들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4. 타르드는 군중과는 엄격히 구별한 '공중'의 개념을 생각해내 민주주의 정치의 기반으로 삼았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 공중개념의 성립은 불가능하며 대중의 개념이 공중개념에 대체될 수밖에 없다. 대중은 일시적으로 일정한 공간을 메운 군중이 사회 전체에 만연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사회에는 무명의 대세추종적(大勢追從的)인, 무책임한, 무비판적인 사람들로 구성되는 대군중사회라는 일면이 있다. 거기에서는 이성적 판단과 대화(對話)를 기조로 한 민주주의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 그러한 군중사회에서의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서 반영되는 사람들의 의사는 무책임하고 무비판적인 군중심리의 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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